전화위복 … 「알맹이」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 해마다 국정감사때나 총선거를 치를때면 거의 어김없이 연체·특혜·거액 대출 등이 크게 말썽이 되어왔고 한땐 소위 연예자금소동까지 빚어낸 바 있는 산업은행-.
이번 여당만의 국정감사에서는 그러한 허를 따지기에 앞서 오히려 산은의 여러 가지 고충을 타개하기 위한 공동협의회(재경위·기획원·재무부 합동) 까지 열면서 예년과는 달리 매우 고무적인 진전을 보이기까지 했던 것-.
최근에는 신판약점인 산은의 대불문제가 본격적으로 문제화하자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지주회사」로의 개편안이 제기되었다.
만일 그 안대로 국영기업체를 총괄하고 차관기업체의 일부까지 모두를 영할하는 지주회사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알맹이자산 반 이상을 지배(?) 하게 되리라는 셈이니 어지간히도 얻어맞기만하던 산은은 말썽과 더불어 전화위복의 앞날이 훤하게 트이는 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