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부정 확대|F27 도입에도 흑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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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한항공의 항공기 임대계약을 둘러싼 부정사건에 관련, 극동 항공사장 송석우(44)씨와 대한항공영업 담당이사 김계진(42)씨를 구속한 검찰은 8일 「코니」기 도입사건 외에도 F27 2대를 임대할 때에도 흑막이 있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시켰다.
검찰은 7일밤 대한항공의 전사장 신유협(45)씨 집과 안양에 있는 신 전사장의 동생 신동섭씨 집을 급습, 항공기 임대 계약에 왕래한 서신과 예금통장 등 관계서류를 압수, 서류가운데서 F27임대 이면에 대한 단서를 잡았으며 대한항공이 국제공항에 발착하는 외국 항공기의 지상 「서비스」료를 둘러싸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새로 드러나 검찰은 신유협씨가 지난 6년동안 사장직으로 있을 당시의 부정을 깡그리 파헤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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