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심의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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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미국의 수입제한 법안의 심의가 11월에 끝나는 이번 미국의회의 학기 중 재론될 가망이 없으며 수입제한 법안 심의는 일단 중단상태에 들어갔다』고 7일 외무부에 보고해왔다.
이 보고는 『수입제한입법화에 대해 「존슨」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각국 정부의 항의, 미국의 학계·재계·언론계 등의 반대여론 등으로 미국의회에서도 추진하기 어렵게 된 때문에 심의가 중단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사실이 미국내 각 신문에도 널리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무부 당국자는 『지난 10월 26일 한국 정부가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 정부에 전달한 항의각서에 대해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의 견해에 유의할 것이며 자유무역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을 밝히는 회한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조 신임 주미 대사는 지난 1일 「러스크」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조야의 깊은 관심을 설명, 가능한 모든 협조를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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