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선정부터 고비 겪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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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기오 신민당당수와 김종필 공화당의장간의 합의에 따라 여·야당은 6일 상오10시 서울시내 세종「호텔」에서 전권대표회담을 갖게되었으나 협상에 임하는 양당의 기본태도에는 현저한 거리가 있어 회담진척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4일 공화당의원총회에서 대야교섭 경과와 그 대책을 보고하면서 『공화당은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밝혀 온 기본태도에 입각해서 전권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한편 신민당은 기획위, 운영회의, 낙선자회의를 통해 6·8선거에 대한 인책, 부정지구조사, 보장입법 등에서 『최대한의 실리를 관철한다』고 원칙을 굳히고 있어 전권회담은 의제조정에서부터 어려운 고비를 겪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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