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했던 「어로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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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양정희기자】어선납북사고가 나던 3일 상오 현장부근에는 해군함정·경찰경비정·지도선(수산청2척·강원도1척·수산진흥원1척)이 한 척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어로경비의 소홀을 드러냈다. 경비본부는 발족(31일) 4일이 지나도록 지도통제력을 잃고 3백여척이나 집단적으로 어로 중인데도 경비나 지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능을 발휘 못한 까닭은 ①설치예산 2백만원은 발족4일이 지나도록 한푼도 영달되지 않았다 ②개소하루전날 부임, 집무해야할 경찰간부1명과 해군경비담당 고급장교는 3일에야 부임, 기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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