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 파월에 협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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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조남조특파원】방월중인 정일권 국무총리는 3일 상오 「티우」월남대통령,「키」부통령과 각각 별도회담을 갖고 한·월 양국 간의 경제협력문제, 월남개발 지원문제,총선 후의 월남정세, 제2차 월남참전국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양국의 입장 등 두 나라 사이의 광범한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정 총재는 이날 상오 독립궁으로 「티우」대통령과 「키」부통령을 차례로 방문, 회담했다.
이날 한·월 고위회담에서 정 총리와 「티우」대통령은 월남전의 평화로운 해결과 월남 후방개발을 위해 한·월 양국은 계속해서 상호협력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월남참전국들이 제2차 참전국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면 한국 측은 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특히 월남의 외국인고용통제법 적용에 있어서 참전국에 대한 완화, 한국의 월남후방지원단 4천3백명의 금년내 파월 및 의료단 파월문제 등에 대해 월남 측의 호의적인 고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티우」, 정·「키」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신상철 주월대사·홍성철 총리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하오 「웨스트모얼랜드」 주월미군사령관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월남방문 일정을 끝내고 하오6시25분「사이공」을 출발, 「홍콩」에 도착, 이틀을 머무른 다음 오는 5일하오4시35분 NWA기편으로 김포공항착,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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