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에 도전받는「국전」|낙선작가 20명모여 이색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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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전 동양화부에서 낙선한 소장 미술인 20여명이 국전의 개최와 때를 같이해 덕수궁에서 「낙선작품전」을 열고 있어(12∼22일)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번 제16회 국전에대해 정면으로 불신을 표명하는 이들중에는 과거국전에서 「특선」에 뽑인관록을 가진작가도 끼어 있어 이채.
○…그들은 성급히 서둘러 취지민울 써붙였다. (1)국전동양화부의 심사과정이 불투명하다 (2)입선작 선정이 편파적이다. (3)형편없는 작품까지 입선시켰다는등 『국전입선작과 낙선작품을 비교해 주시오』하는 뜻이 곧이 전시회의 목적. 국전의 잡음은 금년에 한층 고조된 느김이요, 반발이 급기야 표출되는 셈이다.
○…이들 작품의 우열은 또 별개문제에 속하지만 국전에 편승하여 그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해와 병리가 16회를 거듭하는동안 곫고있다가 이제 터진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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