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출신 우려 씻고 농공 병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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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에는 부총리직을 물러난 장기영씨가 신민당 당사로 퇴임인사차 유진오 당수를 방문하더니 9일 상오에는 신임 박충훈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신임인사 차 필동 자택으로 유진오 당수를 방문, 잠시 환담.
부총리는 『조용히 인사하려고 왔더니 기자 여러분에게 들켰다』면서 『경제정책에 있어 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 방문했다』고 이날 있은 약 20분간의 환담에서 유씨는 『선거 때 우리 당이 주장한 것처럼 농민들이 잘 살수 있는 경제정책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하자, 박부총리는 『상공부장관이 기획원 장관이 되어서 농림부 직원이 우려를 하고있다는데 앞으로 농공 병진 정책을 쓰겠다』고 답변.
유씨가 또 『정부가 정말 5개년 계획을 단축할 계획이냐』고 묻자 박부총리는 『2차5개년 계획은 계획을 단축하지 않아도 외화획득, 국민 총생산 등에서는 2, 3년 안에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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