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3천4백50원 이하면 지방별로 긴급수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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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양곡특별회계가 가지고있는 24억원의 자금을 긴급방출, 지방쌀값 하락을 막기로 했다.
이는 올 가을 추곡수매량·가격 등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 비해 신곡이 집중적으로 출하, 생산지의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취해질 잠정조치라 한다.
농림부는 이 자금의 집행을 각 시·도의 지방장관에게 일임, 가마당 쌀값이 3천4백50원 선으로 떨어질 경우 지방장관의 재량으로 사들이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3일 농림부에 의하면 산지 쌀값이 영·호남지방에서 벌써부터 가마당 3천5백50원선까지 떨어진 곳이 많다고 하며 경북일원에서는 이미 3천4백50원선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한다.
농림부는 이 잠정적인 수매조치에 이어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에 방출하고 있는 정부미 조작도 곧 중단할 것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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