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냐…필리핀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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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21일 막을 올린 제4회 「아시아」남자농구 선수권 대회는 1일 한-비 전을 끝으로 열전 9일간의 막을 내린다. 과연 어는 「팀」이 「아시아」의 정상에 오를 것인지 한·비 양「팀」으로 압축된 패권의 행방을 「아시아」4강국「코치」의 입을 통하여 전해본다.
◇한국「팀」「코치」「고스폴」씨=개인기와 「팀웍」이 맞서는 좋은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팀」의 승리를 6-4로 본다. 「홈·그라운드」라는 잇점과 우리 선수들의 지칠 줄 모르는 「스태미너」를 믿기 때문이다. 비록 「필리핀·팀」이 국내 2백여 실업 「팀」가운데서 선발한 우수한 「팀」이나 우리「팀」의 일사불란한「팀웍」을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것은 지난 「방콕」대회에서 「게임」종료 17초 전에 「필리핀」에 역전승한 사실이 입증해 주고 있다.
◇「필리핀「코치」「카로스·로이자가」=예측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게임」이 될 것이다.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한국 「팀」에 다소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노련한 우리「팀」으로서는 별로 문제되고 있지 않다.
다만 한국「팀」에는 신동파의 정확한 중거리「슛」과 이인표의 「드라이브·인」은 두「팀」과의 경기에서 「필리핀·팀」에 참패를 당한 것은 「프레싱」전법에서 수비에 헛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팀」중 긴장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지켜「게임」을 착실하게 운영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중국「팀」「코치」진곽검평씨=두「팀」이 모두 비슷한 전법을 사용하는 「팀」이라 우열을 판가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한국 「팀」이 비록 「홈·그라운드」라는 잇점을 같고 있지만 「필리핀」「팀」의 뛰어난 개인기와 노련한 「게임」운영은 결코 경시할 수 없다. 우리 「팀」과의 대전 경험으로 본다면「필리핀·팀」은 후반전에 약한 반면 한국 「팀」은 오히려 후반전이 강한 맛을 주고 있다.
한국「팀」이 몇몇 「골·게터」에게만 득점을 의존한다면 이들이「마크」당했을 때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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