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괴 헌병 난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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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판문점=임상재기자】8일 상오 11시 판문점에서 열린 제254차 군사정전위 본회의가 하오 1시 20분까지 이르렀을 때 미군 헌병과 북괴군 헌병 사이에 짧은 난투극이 벌어졌다.
휴전이래 2번째인 판문점의 이날의 난투극은 1시 20분 회의사상 처음으로 북괴측이 「뎀러」 소장에게 그네들이 제시한 소위 『「유엔」측의 침범행위』에 관한 증거물을 보기 위해 15분간의 휴회를 제의한 직후에 일어났다. 이때 북괴측 요구에 따라 「뎀러」 소장이 그들이 제시한 무기의 일련 번호를 적으라고 부하에게 명령한 뒤 미군들이 그것을 보려하자 북괴 병사가 미군을 밀어 제쳤기 때문에 2분 동안의 난투극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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