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시영버스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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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5대의 「버스」를 운영하는 시 당국의 감독과 경영의 부실로 하루 평균 13만원, 한 달에 4백여 만원의 수입금이 일부 운전사와 차장들의 손의에서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버스」운영에 큰 구멍이 뚫렸음이 드러났다. 지난 3월부터 운행하는 시영「버스」는 좌석「버스」50대, 일반「버스」15대, 도합 65대인데 이 차량의 수입금 중에서 날마다 13만원이 축나 7월 한 달의 손실금이 3백90만원, 3월 이후의 손실 누적 액은 근1천만 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하루 최하 6천 원 최고 1만원과 수입을 보던 것이 최근에는 대 당 평균 1만2천 원 성을 상회하고 있는데 일부운전사들이 더 벌 때는 일부금액을 횡류 일정선의 수입만 납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달의 경우 적발된 이 같은 부정은 78건에 3백90만원인데 적발되지 않은 것이 많은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적발된 부정으로 운전사 10명을 비롯 차장 등 48명을 해임했으며 28명을 견책, 2명을 훈계하는 등 인사조처를 했으나 8월에 들어서도 벌써 30여건의 부정에 1백여 만원이 적발됐다.
이러한 운영의 결합, 부정의 개재는 시 운수사업당국의 감독 및 경영불충분에 기인하고있는데 당국자는 65대의「버스」가 16개 노선에 분산, 운행하는 관계로 감독하기 어렵다고 시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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