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내년엔 개성까지 달릴 수 있었으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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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주최한 ‘2013 고양 평화통일마라톤’이 21일 고양시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가들은 제2자유로와 일산 호수로 일원에서 하프 코스(21.0975㎞), 10㎞, 5㎞ 등 세 부문의 마라톤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최성 고양시장, 박윤희 고양시의회 의장, 심상정 국회의원, 유은혜 국회의원, 김종혁 중앙일보 편집국장, 류영호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표 등이 쏘아올린 축포에 맞춰 힘차게 출발했다. 최성(사진) 시장은 이날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5㎞ 구간을 완주했다. 최 시장은 “내년 대회는 남북을 잇는 고양∼북한 개성 구간의 마라톤으로 승격시켜 평화통일마라톤으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대회의 의미는.

 “올해는 특히 ‘고양’이라는 지명이 생긴 지 600년이 되는 해여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했다. 마라톤 대회에 이어 곧바로 고양국제꽃박람회(27일∼5월 12일)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2006년 시작된 고양마라톤 대회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려 하나.

 “올해 어느 때보다 긴장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이번 마라톤 대회가 남북 화해와 협력에 대한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믿는다.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을 통해 북한 개성까지 마라톤 코스를 잇는 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고양=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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