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20대들이여! 부자가 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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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행복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재테크 상담을 오래 하다 보니 그 동안 나름대로 재테크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재테크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 과정'이라고 대답한다. 재테크의 목적은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설계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젊음이 넘치는 시기에 재테크를 해야한다.

재테크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먼저 왜 재테크를 하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녀 학자금 때문에 주택자금이 필요해서 노후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을 밝힌다.

이렇나 목적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돈과 '행복'이 동일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녀의 결혼이라든가 입학, 주택마련, 노후안정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한 순간들이다. 이러한 행복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재테크에 열정을 쏟는다.

결국 재테크의 목적은 돈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인 것이다.

물론, 행복은 물질로 보장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정신적 만족이 물질적 풍요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하지만, 물질 없이 정신만으로는 행복이 완성될 수 없다. 인간은 누구나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재테크는 인간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재테크는 행복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질적 만족을 누리도록 도와준다. 즉 재테크는 풍요로운 삶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재테크를 잘하면 노후대비나 자녀교육, 주택마련에 유리하고, 궁극적으로는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것으로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미국 영화 'Far and Away'를 보면, 영국에서 가난에 시달리던 통 크리즈는 미국으로 건너가 막노동까지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는 말을 타고 달려가 새로운 땅에 깃발을 꽂는다. 소유권이 없는 서부의 광활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간 것이다.

그가 이렇게 고생해가면서 돈을 벌고 땅을 차지하려 하다는 것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꿈과 사랑, 즉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 돈이나 땅은 수단일 뿐이다.

사람을 찾아주는 사이트로 유명한 '아이러브스쿨'의 창업자 김영삼사장은 그 사이트의 지분을 매각하여 큰돈을 벌었다. 그에게 돈을 벌어 뭐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돈 버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아서 좋다." 고 말했다. 세금 절감을 위한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짜주었을 때도 그는 "세금은 내고 살아야죠" 하면서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 돈 버는 것에 신경씨지 않고 살 수 있는 것도 행복하다. 결국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고 있는 재테크는 '행복 재테크'다.

재테크는 결코 탐욕스러운 것이 다니다. 한탕주의에 빠져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재테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이다.

20대들이여, 재테크는 행복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 젊었을 때 돈을 벌어라

물질문명의 사회에서 경제 활동의 원동력은 돈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되다 보니 돈이 최고의 가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이 돈을 지배하기 보다는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가 된다. 그러나 이런 현실 때문에 돈을 버는 행위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한다는 것, 즉 근로는 모든 경제 활동의 근간이다. 인류의 행복은 근로의 역사를 통해 얻어낸 결과다. 무릇 종교에서도 현세에 열심히 저축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이 시대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물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의 꿈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재테크는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비 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여유 있는 시기에 저축해서 필요한 시기에 쓰는 것이 재테크다. 젊었을 때 저축한 돈으로 안락한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재테크다. 노후에 돈이 없어서 취미 생활도 못하고 여행도 못 다닌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러나 돈을 버는 일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젊었을 때 노력하지 않는다면 나이 들어 처량한 신세로 전랄할 수도 있다.

돈이 넘칠 때는 돈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돈이 부족 할 때는 돈이 전부일 수도 있다. 돈인 부족할 때는 돈이 모든 것처럼 느껴진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생각된다. 그래서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 돈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대들이여, 자신의 행복한 노후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여성의 경우 결혼해서 남편에게 기대기보다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 주위의 그어떤 비난도 무시해 버리자. 노후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주위의 비난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그렇게 번 돈은 미래를 풍요롭고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 최선을 다해 돈을 벌자. 먼 훗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정도가 된다면 그대는 분명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출처:웰시아 금융마스터 이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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