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서정태 시인의 벽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19호 20면

“저는 미당(未堂) 서정주의 친동생 서정태입니다. 이 사실이 벽이었습니다.

형님의 무덤이 잘 보이는 터에 황토집 짓고 살며 시집을 내었습니다.

내 나이 아흔. 이제야 미당 형님이 칭찬을 하실 것 같습니다.

형님의 삶과 지금의 내 삶이 같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도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미당 형님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