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협상도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6·8총선무효화투위집행위」는 31일 상오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정세를 검토, 당방침을 논의한 결과 『현재의 상황아래서는 공화당측과 어떠한 협상의 여지도 없다』고 결론짓고 4개항의 당투쟁목표를 재확인했다.
유진오 대표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공화당은 시국수습에 큰 성의나 있는 것같이 선전하는데 급급하고 있으나 실제는 아무런 성의있는 태도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기회만 있으면 신민당을 분열, 약화시키려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화당이 이같이 무성의한 태도를 계속하는 한 우리는 더 한층 굳게 단결하여 강력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9일 김대중 대변인이 『부분적인 문제에 탄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함으로써 당론이 다소 변경된 듯한 인상을 준데대해 논란을 벌인 결과 부정선거의 전면 재실시방침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