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증파요청 않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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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오전식 기자] 오는 2일 내한하는 미국대통령 특사 「클리포드」·「테일러」사절단은 한국정부에 대해 전투병력의 월남증파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소식통이 31일 말했다.
진해에서 휴양중인 박 대통령을 수행한 이 소식통은 『한국이 월남전수행에 기여하는 것은 반드시 전투병력을 보내는 것에만 있지 않고 월남에서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클리포드」·「테일러」사절단이 내한해서 한국군의 증파를 요청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워싱턴」에서의 예비교섭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 단계에서 전투병력의 파월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이 확실시되며 「클리포드」·「테일러」사절단을 맞아 후방 지원단의 파견문제만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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