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체벌하던 와중에 음란행위라니…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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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JTBC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였다는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일까? 대체 이 교사는 왜 그랬을까?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몰려 있는 교실 앞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엽기적인 사건. 경찰이 이 50대 기간제 교사를 붙잡아 조사해보니, 학생들을 혼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태로 확인됐다.

수업 시간에 이어폰을 꽂은 A 군 등을 때리다가 학생들이 달아나자, 이들을 뒤쫓던 와중에 갑자기 음란 행위를 했다는 것.

도대체 왜 그랬을까?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양렬/정신과전문의 :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도벽, 음란행동, 쇼핑중독 등의 방법으로 긴장을 해소하려는 경우, 충동조절장애로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사가 근무했던 옛 학교 동료는 의아해 한다.

[서울 A중학교 교사/이 모씨 과거 동료 : (학생들을) 때리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좋으신 분이에요. 열심히 하시고, 말수가 좀 적은 편이었고…]

하지만 인터넷에 퍼진 동영상을 통해 음란행위가 확인된 상황. 이 교사에게 얻어맞은 학생은 코뼈에 금이 갈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 교사는 그러나,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란행위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상해 및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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