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만 태워 지갑 턴 택시기사 영장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심야에 술에 만취한 승객만 골라태운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혐의로 택시운전사 조모(48)씨 등 2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길가에서 술에 취한 李모(27)씨를 태운 뒤 잠든 李씨의 지갑에서 60만원을 훔치고 도중에 하차시키는 등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3천7백여만원을 턴 혐의다.

이들은 술에 취한 승객들은 지갑을 분실해도 신고가 더딘 것을 역이용,이처럼 범행을 해 왔으며 길가에 쓰러진 취객을 상대로 속칭 '아리랑 치기' 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회부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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