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환율 실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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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관계당국은 5·3 조치 이후 2년간에 걸쳐 실시된 단일변동환율의 환율추세와 내외 경제여건을 분석, 고정환율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리고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자는 유동성환율제는 고정환율로의 환원을 전제로 하는 과도적 조치이며 변동환율실시이후 2백70원대에서 안정되어있는 실정에 비추어 고정환율로의 전환가능성을 인정했으나 새로운 환율은 지금의 물가상승률 년7%를 감안, 현행 2백70원선에서 3백원선으로 상향조정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금융관계자는 고정환율로의 이행은 당연한 과제이나 경제전반에 걸친 안정도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시기와 방법을 자신 있게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재무당국에선 아직 그 시기가 아니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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