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요금 인상 앞당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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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월 1일부터 20% 인상 예정이었던 철도화물요금은 경제기획원에서 잠시 연기, 7월 하순에 인상케 되었으나 30일 상오 철도청은 내년 1월 인상 예정인 여객 30%, 화물 20%를 오는 10월로 모두 앞당겨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철도청에서 밝혀진 「철도운임인상계획서」에 의하면 결국 화물운임은 두달 간격을 두고 40%나 뛰어오르는 셈인데 철도청은 내년도 철도시설개량비·보수비등 부족한 철도사업투자비와 갚아나갈 AID차관액 등 부족한 예산을 50억원으로 계상,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요금인상으로 이를 메우기로 한 것이다.
또한 철도청은 이와 같이 요금이상을 앞당기는 이유로 화물수송은 당초계획수송량보다 실적이 부진한데다가 싼 운임으로 수송되는 석탄·양곡·비료·「시멘트」등 정책물자의 수송요금이 6월말 현재 4억원이나 미수되어 세입에 차질을 가져왔는데 연말까지는 12억원의 정책물자 수송운임미수가 예상되어 이 세입차질을 메우는 방법은 요금인상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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