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 빈 투표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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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수】23일 하오 5시께 전남 여천군 돌산면 대경도 앞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김영식(53·여수시 봉산동 3반)씨의 그물에 속이 텅 빈 철제투표함 한 개가 걸려들어 당국에 신고, 25일 현재 여천군 화정면 선거관리위에 보관되어 있다. 여천군 선관위는 지난 6월 4일 낮 12시15분 8개의 투표함을 여객선 남국호(50톤)가 화정면에 운반중 대경도 해상에 이르자 배에 실어 놓은 가마니 더미가 무너지면서 투표함 1개가 바다에 떨어졌으며 호송책임자 고용만(화정면 총무계장)씨의 신고로 중앙선관위에 보고, 지시에 따라 다른 투표함을 보낸 사실이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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