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 강명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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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월을 하품하며
기지게 펴는 산맥
헐벗은 황토 언덕
못박힌 오욕의 벽
능선에 맺힌 핏자국
눈 못 감은 이름들 (서울 원효로 1가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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