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다시 전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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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전 산하 7개 수력발전소의 「댐」이 거의 최저수위에 육박, 수력발전이 전면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14일 확인된 바에 의하면 최대 수력발전소인 화천 저수지 수위(14일 상오 7시 현재)가 157.62미터로 발전가능 최저 수위 156.80미터를 82센티까지 접근, 주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평균 1만6천km의 출력을 가진 전남 칠보 수력발전소는 이미 지난 2월에 최저수위 이하로 떨어져 발전이 중단되고 있다한다.
또한 괴산 저수지(최대출력 2,100킬로와트)는 131.92미터로 최저수위 131.65미터를 불과 27센티밖에 여유가 없어 곧 발전이 중단될 형편이다.
한전은 화천 발전소의 유력 수위를 어떻게 보지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나 유하 수량이 초당 29톤으로 작년 가뭄 때의 59톤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 주간전송을 제한 만수를 기다려 야간 최대 참두수요시에만 발전할 것을 예의검토중이라 한다.
한전은 13일 평균출력 8만8천km밖에 발전할 수 없었으며 이는 평상시의 15만km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관상대는 주말까지 강우전망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따라서 내주부터의 제한송전이 예견되고 있다. 그런데 한전 산하 7개 수력발전소 저수지 수위는 다음과 같다. (단위 미터, 괄호 안은 최저수위)
▲화천=157.62(165.80) ▲춘천=103(101.30) ▲청평=51(48.99) ▲운암=163.20(153.55) ▲보성강=122.76(120.45) ▲괴산=131.92(1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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