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 깎는 「일제」 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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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부는 7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최고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일본에서 만들어 오도록 결정, 이에 필요한 제작비 5백4만5천1백원(1만8천4백80달러)을 67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의결하여 국가위신을 떨어뜨리는 처사란 말썽을 빚어내고 있다.
국무회의는 이 날 오는 7월 1일 제6대 대통령 취임식에 내한하는 외국원수에게 수여할 무궁화 대훈장 5「세트」를 일본에 제작 의뢰키로 결정한 것이다.
▲박지한 총무처 총무국장의 말=종래에는 무궁화 대훈장을 국내에서 제작했으나 국내의 시설이 빈약하고 시일이 촉박하여 부득이 일본에서 만들어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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