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뉴스」 고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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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25 전란이 한창이던 1952년 5월 16일 제1호로 첫선을 보인 이래 작년 5월 30일까지 14년 동안에 걸쳐 세계의 소식을 전해 준 「리버티·뉴스」가 오는 6월 1일 7백21호를 마지막으로 상영이 중단된다. 이는 미 국무성에서 『공보부가 제작하는 대한 「뉴스」하나만으로도 훌륭히 홍보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리버티·뉴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며 그 대신 10분짜리 문화영화를 연간 30∼40편쯤 만들어 국내의 영화관에서 상영토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52년 5월 16일 첫 상영된 제1호 해외「뉴스」에는 「트루만」씨가 대통령으로 당선, 백악관으로 입주하는 장면, 국내 「뉴스」에는 고장면씨가 국무총리에 취임하는 장면이 수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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