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보광동 수원지 하루만에 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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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6일 일부 준공식을 갖고 하루 2만5천톤의 식수 생산에 들어갔던 보광동 수원지가 하루만에 시설 미비가 밝혀져 물 한 방울 생산하지 못하고 기능을 멈춰 부실 공사의 일면을 드러내 식수 공급에 큰 차질을 가져왔다.
보광수원지는 조업 1일만에 「파이프」의 연결 등이 잘못된 것이 밝혀져 물 생산을 중지,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착오로 시내의 물난리는 예정했던 5만「톤」가운데 2만5천톤이 나오지 못하게 되어 더욱 악화하게 됐다.
하루 52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서울시는 57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을 전제로 식수 공급 계획을 짰던 것이 차질을 가져와 변두리 40만 주민에게 물을 준다고 약속했었으나 당분간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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