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곡예단에서 동물우리를 엉성하게 만들어 구경온 어린이가 물려 중상을 입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l일부터 열리고 있는 부산시 중앙동 구본역 광장산업 전시장 곁에 동물곡예단(책임자 강재봉·43)이 들어가 사자 표범 원숭이 등 짐승을 우리에 가두고 시민들에게 공개공연중인데 당국은 시설 등 위험상태를 점검도 않고 이를 허가해 주어 14일 하오 4시쯤 구경왔던 이기진(38·초량동 43)씨의 아들 강재(8)군이 철조망을 뚫고 나온 원숭이에 물려 중상을 입었다.
또 사자 표범 등이 있는 「박스」도 엉성한데다가 제한시설도 없어 이에 대한 위험을 느껴 구경 온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