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전쟁나면 어디로? 대피소 검색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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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혹시나 일이 벌어지면 어디로 대피해야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대피소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갑자기 인기라고 합니다.

강신후 기자가 이 스마트폰 안내를 이용해 우리 주변의 대피소를 점검해봤습니다.

☞ [JTBC 영상보기] 혹시라도 전쟁나면 어디로 대피? 검색으로 찾아간 곳엔…[기자]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대피소 안내 어플리케이션. 요즘 찾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10만 번 넘게 다운로드 됐습니다.

서울시청 부근에서는 어디로 대피하면 될지 대피소 앱을 검색해 찾아가 보겠습니다.

반경 2km 안에 수 십곳의 대피소가 나옵니다.

이 중 몇 곳을 찾아가보니 건물 지하주차장입니다.

[우성현/소방방재청 민방위 과장 : 지하주차장이라든지 지하역사, 개인빌딩 지하입니다. 거기에는 필수적인 비품은 없고요. 양초라든지 라디오 등 일부만 보관해 놓고 있습니다.]

시청역처럼 방독면 같은 재난용품들을 갖추고 있는 곳은 극소수입니다.

서울 도심을 벗어나 중계동을 가봤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는 어디인지 검색해 보겠습니다.

한 고등학교가 나옵니다.

[백사마을 거주민 : 멀어요. 멀어. 다리가 아파서 걸어서 가지도 못해 가다가 죽지.]

[이정인/백사마을 거주민 : 한참 가죠. (○○ 고등학교는 한참 가야 돼요.) 여기는 대피소 이런 거 소식도 못 들었어요.]

실제로 찾아가보니 걸어서 30분가량 걸립니다.

이마저도 학교실습기구들로 가득차 대피소로 쓰기에 부적절해 보입니다.

[D고등학교 관계자 : 같이 겸용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여기는 찍지 마시고요. 왜냐면 저쪽에 보시는 게 나아요.]

소방방재청은 북한 접경지역 등 긴급 대피시설이 많이 부족한 곳에 시설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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