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곳에 신청…세 곳 다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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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갖가지 곡절 끝에 서울의 성동갑·영등포을 2개구를 제외한 1백29개 지구의 공천자를 확정했는데 그중 조직책과 다른 사람을 공천한곳은 5개구.
광주을과 김포·강화는 조직책 임명 당시부터 공천을 분리키로 합의가 되었던 곳이고 나머지 김천, 금릉·괴산, 철원·화천·양구 등 3개구는 조직책이 사퇴한 곳이므로 실질적으로는 전연 변경이 없는 셈.
그동안의 조직원 및 공천자 확정 과정에서 여러모로 기록(?)을 세운 사람은 김상현씨. 김씨는 출신구인 서대문갑을 김재광씨에게 깨끗이 양보(?)하고 마포구에 신청. 몇 번이나 발표직전에 보류시키는 등 김홍일씨에게 육박했으나 결국 패퇴. 이번엔 장성·담양에 뛰어들었으나 그것마저 실패하는 등 3개 지국에 걸쳐 최장 시일동안 공천공세를 가했었다.
함안·의령의 조홍래씨는 9일 하오 마지막 단계에서 뒤집히게되자 안국동 윤보선씨댁에서 상대인 전태훈씨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조씨가 공천자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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