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 서방’웨슬리 스나입스, 3년 만에 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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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입스

탈세 혐의로 수감됐던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51)가 3년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 2일(현지시간) 출소했다. 현재 가택연금 상태인 스나입스는 7월 19일까지 미국 뉴욕주 교정당국으로부터 보호관찰을 받은 뒤에야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된다.

 앞서 스나입스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소득 신고를 누락해 약 20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08년 기소됐다. 3년형을 선고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패해 2010년 12월 펜실베이니아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스나입스는 1986년 영화 ‘들고양이’로 데뷔해 ‘데몰리션 맨’ ‘원나잇 스탠드’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할리우드 액션스타다. 블록버스터 영화인 ‘블레이드’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한국 드라마 연출가 박철(75) PD의 딸인 화가 박나경(40)씨와 2003년 결혼해 국내에서는 ‘웨 서방’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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