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 버려 두고 「보스」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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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 당수 등 신민당 유세반의 연사들 대부분이 지구당 결당 등 자기 일들이 바빠 예정보다 빨리 상경케 되어 처음 예정된 「코스」는 유진산씨만 돌기로 되었다고. 유 당수는 지구당(종로구) 결당 외에 22일의 서울 유세에 대비, 상경케 되었으며 윤제술씨는 서울시 선거대책위원장이며, 정일형씨는 유세장인 남산 야외음악당이 있는 중구 당 조직책이라 신민당의 서울 유세에 빠질 수 없다는 것이 상경 이유라는 것. 신민당의 당수 반은 18일 의성 유세 후 다시 둘로 나뉘어 19일 유진산·한왕균씨는 울진에서, 유 당수는 영양에서 각각 유세를 가졌는데 당초 「스케줄」에도 없는 영양 유세를 끈덕지게 청탁했던 울진·영양구의 조직책인 진기배 의원은 과거의 「보스」였던 유진산씨를 따라 울진으로 가버려 주위 사람들이 진 의원의 처사에 분개.【영양=윤용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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