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동원은 당원의 의무…|「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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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때마침 내리기 시작한 봄비 때문에 광주 유세를 무기연기하고 동차편으로 상경하던 박정희 후보는 차 중에서 측근 참모들에게 『지난 번 선거 때에 비해 청중들의 눈초리에는 「진지한 빛」이 보이더라』고 첫 유세의 소감을 말하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신범식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 후보의 1차 유세에 수행하고 돌아온 길재호 사무총장은 20일 아침 『박 후보를 비롯한 공화당 간부들은 박 후보 대전·전주 유세의 성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고 또 만족하고 있다』고 한바탕 자랑. 청중 강제동원이란 야당의 비난에 대해 길 총장은 『공화당은 청중을 동원하되 당원들을 통해 동원하고 있다』면서 『청중동원은 당원들의 의무요, 책임』이라고 설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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