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통해 진출하기로|「대리 입후보」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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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직도 정쟁법에 묶여있는 70명의 미 해금자 중 일부 인사들은 정쟁법이 만기가 되는 내년 8월 15일 이후의 정치활동을 위해 저마다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철승씨는 7대 국회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때 이씨의 측근이던 정규헌(신민당 당무위원)씨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소정당 공천을 받아 전주에서 출마할 예정인데 그의 출마의 변은 이철승씨의 「대리 입후보」라고.
정씨의 설명인즉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내년 8월 15일 정쟁법 만기와 때를 같이 해서 의원직을 사퇴, 보선을 통해 이씨의 7대 국회 진출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 정씨는 또 첫단계 작업으로 곧 신민당에 정쟁법 해당자의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야당인사는 미리 8·15 사퇴서약을 하도록하는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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