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마니에도 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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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물에 불린 쌀 뿐만 아니라 백미 소비자들은 악덕업자들에게 거의 대부분이 속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상오 한 농산물 검사 당국자는 서울 시내에서 자유 판매되고 있는 쌀은 중량으로 판매되지 않고 부피로 거래되기 떄문에 악덕 정미업자와 쌀 장수들이 부피를 불리는 갖가지 방법을 쓰고 있으나 현행 농산물 검사법상 단속 근거가 없어 새로운 법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방법으로 첫째 정미할 때 분무기로 물을 뿜고, 둘째 가마니에 물을 뿜는다. 세째 정미할 때 동그스레 갸름한 쌀의 원형대로 찧지 않고 모가 나도록 꺼칠꺼칠하게 가공한다. 넷째 물을 뿜은 후 겨를 묻히는 등 그 수법도 가지가지 라는 것이다.
법정 수분 한계는 16%이나 대부분의 시중 쌀이 17내지 18%나 되어 소비자는 가마당 약1되의 손해를 보고 모가 난 쌀은 공간을 크게 잡아 부피가 늘고 겨도 부피를 늘려 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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