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전표로 탈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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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수사1과 경제계는 각종유흥업소에서 탈세하기 위해 가짜 계산전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첫 번째로 명동 청룡「바」에서 가짜전표 20장을 압수, 조세법 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시내 전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먼저 시내 각 구별로 요정 「카바레」「바」등 2개 업소씩을 선정, 표본수사를 하고있는데 이들 유흥업소에서는 시청에서 발행하는 관인 전표를 쓰지 않고 사제전표를 거의 80%씩 사용하고 있으므로 탈세는 물론 손님이 내는 2할의 유흥세(간접세)를 모조리 횡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경은 현재 서울시내 요정 「바」등 1천2백여 개의 유흥업소 중 대부분의 업소가 이와 같은 수법을 쓰고있다고 보고 전체업소의 탈세 및 횡령액은 막대한 것으로 추산, 강력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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