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겹치면 다시 살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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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대통령선거일자가 공고되자 후보를 낸 각 정당은 후보등록 순위를 둘러싸고 세심한 신경들. 「후보등록제1호」경쟁은 아침 7시반부터 대기하고 있던 공화당과 대중당간에 경합이 붙은 끝에 공화당의 박정희씨가 1호, 대중당의 서민호씨가 2호로 결정되고 조금 늦었던 한독당의 전진한씨는 3호로 등록.
한편 이날 하오에 등록을 하기로 했던 신민당은 「4」자를 피한다하여 하루 늦추는 바람에 민중당의 김준연씨 차지. 그런데 4호등록을 하게된 민중당의 김준연씨는 『24일의 4번째 등록은 4자가 두 번 겹치므로 4자가 겹치면 두 번 죽는데 죽은 사람이 또 죽는 것은 다시 살아난다는 풀이가 된다』고 오히려 길운이라 풀이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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