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호」·「백마」의 해후|『오작교 작전』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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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부 월남의 동부 해안 지대를 개별적으로 평정해온 맹호와 백마 부대는 두 평정 지역을 연결시키기 위한 파월 한국군 최대의 오작교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8일부터 작전에 들어간 백마 부대 28 연대는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작전으로 평정시킨 「투이호아」 일대에서 북상하기 시작했으며 맹호 부대 26 연대는 15일부터 맹호 8호 작전으로 수복한 「송카오」로부터 낙하하기 시작했다. 65년이래 청룡 부대를 비롯해서 미군 월남군이 여러 번 작전을 실시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적의 저항은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인구가 조밀한 이 지역의 1번 도로를 연결한다는 점과 파월 한국군으로서는 처음 실시하는 2개 사단 합동 작전이라는 점, 그리고 월남 정부가 평정 계획의 우선 지역으로 설정한 이 지역의 치안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전의 의의는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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