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시후 준강간 혐의로 불구속기소의견 검찰 송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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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후(35)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박시후에 대해 준강간 및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동석했던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K모(24)씨에 대해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대질 조사를 포함한 당사자 조사와 관련 참고인들로부터 확보한 진술 내용, CCTV 동영상, 사건 당사자 및 관련자들 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체액 감정 결과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시후가 A씨의 모친 및 지인 J씨와 연락한 카카오톡 내역서를 제출하면서 A씨의 진술에 의심이 있다는 주장을 했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역은 이 사건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시후 측이 주장한) 공모설 및 배후설에 대해서도 확인할만한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국과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와 관련해 “사건 당사자가 공개를 요청할 경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시후 주변 인물들이 제기한 고소 사건은 향후 별도로 조사해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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