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속인 악덕 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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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7일 상오 서울동대문서는 교통사고환자들에게 엉터리 주사를 놓아주고 치료비를 부당하게 받아온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연합의원부원장 김계순(42)씨를 사기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로는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동 연합병원은 지난 2월22일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조중훈(10·경북 고창군 아현면 학정리)군의「X레이」를 찍으면서「필름」을 넣지 않고 엉터리 사진을 찍은 것을 비롯 환자처방에 있어서도「이프시종」(약값 4백원)을 주사한다고 해놓고 값이 헐한 40원 짜리 주사를 놓아주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 동안 수사에서 김씨가 약3백여 회에 걸쳐 1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계속 추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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