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베이스」로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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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2차 5개년 계획 추진에 필요한 해외재원 조달방식이 근래에 지원원조 의존에서 차관으로 전환되고 또 그것이 정부간의 재정차관으로부터 민간차관으로 전환되어 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장 기획원 장관은 15일 재한 중인 「내프」세은 부총재에게 4억「달러」의 장기 저리 조건의「소프트·론」(연차관)을 공여 할 것을 요청한 것을 비롯해서 박 상공부 장관은「워싱턴」에서 유수한 미국 기업에 직접 내지 합작투자를 할 것을 제의한 일련의 움직임은 이와 같은 차관도입 형태의 변모를 말해주고 있다.
박 상공부 장관의 방미 중 미국의 일부 기업은「포드」자동차 공장의 경우와 같이 조립공장의 설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18일 내한할 23명의 「조지·불」전 국무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 실업인 시찰단은 그들이 직접 투자대상을 시찰하는 목적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와 같은 민간「베이스」의 외자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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