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1일 일본인 동성애자를 국내로 유인해 금품을 훔친 이모(31)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38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일본인 A(42)가 샤워하는 사이 현금 108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동성애자인 이씨는 외국에 서버를 둔 게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인 공무원 A씨에게 성관계와 관광안내 등을 제안했다. 이를 믿고 입국한 A를 상대로 절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와 A가 함께 이동한 도시철도 CCTV와 하나로카드 이용내용 분석을 통해 이씨를 검거했다.
빈털터리가 된 A는 일본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