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화전만 확정"|서독 경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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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비쉬네브스키」 서독 경제협력상은 한국정부가 요청한 1억「달러」의 재정 및 장기 상업차관 중 4일 기공식을 올린 영남 화전 2호기(2천90만「달러」)만은 확정되었으나 그 밖의 차관사업은 『귀국 후에 검토해 보아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비쉬네브스키」 경제협력상은 5일 하오 2차 5개년 계획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획기적 전환을 가져 올 중요한 「프로그램」』이며 『서독은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요청한 1억「달러」의 차관사업 중 ▲영남화전 2호기만은 공여를 확약했으나 ▲부산화전 2호기 및 통신시설 확장사업 등은 언질을 줄 수가 없고 ▲종합제철에 대한 자본수출도 67년 중에는 어렵고 68년에 가서 논의할 문제이며 ▲서독 민간자본의 대한진출은 적극 권장할 방침인데 한국측 수용태세도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경제기획원 장관은 1억불의 서독 차관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4일 영남화전 기공식에 참석, 식이 끝난 후 「비쉬네브스키」 서독 경제협력상과 자리를 같이 하고 이같이 말한 장 장관은 이미 도입되었거나 확정된 서독 차관 1억3천만 불은 『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71년까지 7천만 불을 상환하게 되어 있으므로 2차 5개년 계획기간 중 1억불의 차관은 무난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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