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에 8백만원(3만달러)짜리 호화전차를 인수한 서울시는 차가 너무 호화롭다고 난방장치 고급좌석 등을 떼어내고 운행토록 함으로써 막대한 외화만 낭비한 꼴이 됐다.
서울시는 작년 6월 전차 운영권을 한전에서 인수할 때 한전 측이 62년에 일본에 발주해 놓았던 「후지」고급전차 20대도 같이 인수했었으며 그 중 10대가 지난 1월 부산에 입항되었다가 3일부터 서울시내서 첫선을 보이게 됐는데 너무나 「딜럭스」해서 난방과 고급좌석을 떼내고 운행한다는 것이다.
시 당국은 한전 측이 발주한 것이기 때문에 잘 몰랐다고 말하고 있는데 현재 운행중인 1백 70대의 전차는 새 전차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 보인다.
시 당국은 이 10대가 운행됨과 동시 17대의 낡은 전차를 폐차 처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