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10여 안건 꼭 처리|야 정치 공세 펴기로|방침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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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60회 임시국회가 25일 열린다. 이번 국회는 회기를 10일 안팎으로 하여 미결 안건을 처리하는 6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기가 된다.
공화당은 이번 회기 중 선거법 개정에 따른 선거관리비 등 5억원 증액을 위한 제1회 추경예산안 등 필요한 안건과 함께 20여개 미결 법안도 통과시키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신민당은 공화당 지방당부에서 행하고 있는 당세확장 운동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 이 문제를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정일권 국무총리와 엄민영 내무장관을 출석시켜 대정부 질문을 펴는 등 정치 공세도 준비하고 있어 법안처리 방침은 차질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여·야는 이번 회기에서 선거관리비 등 총액을 위한 추경예산안, 대일 청구권 민간보상법의 준비 입법, 66년도 국정감사 보고서 및 통일 특위보고서(통일백서) 처리에는 합의한 바 있다.
공화당은 이 안건 외에 정부 지불보증동의안 등 최소한 10여개 법안도 처리키로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24일 신민당의 김영삼 원내 대표는 여·야 총무 회담에서 합의한 세 안건 이외에는 이번 회기에서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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