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5천m계주 결승진출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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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5천m계주 준결승에서 민룡의 실격으로 탈락했다.

14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 아이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 이탈리아, 호주와 맞붙은 한국은 민룡·김동성·오세종·이승제를 앞세워 조1위를 노렸지만 16바퀴를 남기고 민룡이 라인 안쪽으로 파고들다가 넘어져 실격처리를 당했다.

시작과 동시에 선두를 치고나간 한국은 경기중반 미국팀의 안톤 오노에게 선두를 내준데 이어 이탈리아에게도 뒤져 3위를 밀려났다. 민룡은 무리하게 선두로 나서려다 미국 선수에게 밀리며 넘어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경기가 일시 중단된 상태에서 심판진은 민룡이 진로방해를 한 것으로 판단, 한국팀을 실격처리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속개된 경기에서 미국은 안톤 오노의 활약으로 7분 9초 788를 기록하며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역시 7분 10초 787로 조2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과 이탈리아는 역시 결승에 오른 캐나다, 중국과 함께 24일(한국시간) 12시 29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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