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5월5일께 의원선거는 5월20일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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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 특파원】이효상 국회의장은 21일 밤 이곳에서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의 실시시기, 선거전망 등에 관하여 그의 견해를 밝혔다.
자유중국에 가는 길에 이날 하오 이곳에 들른 이 의장은 「힐턴·호텔」에서 아직 당책으로 굳은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 ①대통령 선거는 5월5일 전후 ②국회의원 선거는 그보다 보름 뒤인 5월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구체적으로는 금주 내라도 여·야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6월부터는 농번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5월을 넘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내외정치를 통해서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실적을 앞으로 「계속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려면 박 대통령이 재선되어야 할 것이며 또 재선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올해 들어 이루어진 야당 통합의 정치적 의의를 높이 평가하고 공화당 정권은 과거의 「실적」에만 안일하게 기댈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같이 내다보았다.
한편 국회의원 선거에 관하여 이 의장은 공화당이 현 의석에서 10석 정도 잃게 될 것으로 예견되나, 그 정도라면 정국의 안정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축성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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