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둑질 비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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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1일 하오 2시 8남매의 가장인 칠성양화점 직공 이덕용(41·금호동 1가 924)씨가 서울 성동구 약수동 산24에 있는 높이 30「미터」의 절벽에서 투신 자살, 변시체로 발견됐다.
이는 그의 장남인 학선(20)군이 충무로 4가에 있는 모 영화사 사환으로 있다가 지난 6일 밤 회사 공금 20만원을 훔쳐 도망친 데 대해 회사측으로부터 학선 군의 행방을 추궁 당하게 되자 「절도범의 아비가 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겠다.」는 유서를 남겨놓고 자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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