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실상 독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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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남용 철강재를 미국과 한국에서만 구매키로 한 AID당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납품기일 단축으로 한국업자의 구매입찰참가가 불가능하여 대월 철강재 수출은 사실상 미국에 의해 독점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 진흥공사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미국·한국 두 나라 업자만 참가할 수 있는 대월 철강재 2만톤 구매입찰을 오는23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데 납품기일이 낙찰 후 2개월로 단축되어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납기를 연장하지 않는 한 응찰을 포기할 수 밖 에 없다고 지적, 이의 시정을 강력히 주장하고있다.
한국은 작년에 1천8백만「달러」의 대월 철강재 수출을 계획했으나 4월 이후의 수출 중단으로 겨우 9백만「달러」를 수출했을 뿐이며 이번 입찰은 근10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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