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에 설 잔치 다양한 이벤트 마련

중앙일보

입력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사이버공간 역시 우리네 고유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로 달구워지고 있다.

많은 닷컴기업들은 설날을 맞아 차례상차리기.토정비결.퀴즈대결 등 이벤트를 통해 회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기회에 네티즌들은 고유 명절의 기쁨도 즐기고 다양한 경품도 챙겨볼만 하다.

◇ 즐거운 설 이벤트=NHN은 설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날특집 검색퀴즈 이벤트'를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실시 중.

잊혀져가는 설날 세시풍속에 대한 퀴즈를 내면 참가자들은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 60초안에 정답을 맞춰야한다. 퀴즈를 모두 맞춘 네티즌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MP3플레이어.스피커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인포메일은 다음달 13일까지 '사이버 차례상 차리기'행사를 개최한다.

제사상에 올라갈 음식의 위치 등을 만추는 회원들중에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인터넷에 미리 준비된 제사상의 빈 제기(1.2.3번)와 음식(A.B.C)의 짝을 맞추는 방식이다.

올해의 운세를 전자우편으로 받아보는 것도 설날 즐길만한 이벤트. 드림엑스는 총 2천2명을 추첨, 올해의 운세를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토정비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고향에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장면을 상상해보시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실현시켜줄 '헬기타고 고향앞으로'행사를 연다.

고향가는 차편을 마련치 못한 네티즌들의 사연을 공모해 이 중 6가족(6인기준)을 선발, 고향 왕복 헬기편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94 가족(가족당 4인기준)에게는 왕복 전세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 사연 응모게시판에 사연을 적어 놓으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가족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엠파스는 다음달 5일까지 가족.친지 등에게 설날 덕담을 보내는 덕담이벤트를 실시한다. 좋은 덕담을 보낸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 티켓을 제공할 계획.

인포메일 노종섭대표는 "온라인 이벤트가 젊은 네티즌들이 우리의 전통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설 제사상도 인터넷으로=설 제사상 차리기도 인터넷주문을 통해 가능한 시대가 됐다. e현대백화점은 31일까지 설 제사상차림 주문을 받는다.

상차림 종류는 총 28개. 주문된 제사상은 설 하루 전 날인 다음달 11일 가정에 배달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서울.경기지역에만 서비스를 할 예정. 가격은 16만원선.

2002년 월드컵 공식후원업체인 야후도 '16강 기원!설날 대잔치'를 열면서 클릭만 하면 제사상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격은 소가족형이 33만원, 기본형이 45만원.

이밖에 포털사이트 드림엑스는 과일.정육.수산물 등 설 선물을 최고 30%까지 할인하고, 하나넷은 설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네티즌 모두에게 하나넷의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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